정월대보름 재미있는 풍속의 유래와 음식을 알아보자 - 서희건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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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재미있는 풍속의 유래와 음식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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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이 지나고 정월대보름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월대보름은 매년 음력 1월 15일로 올해의 경우 2월 19일인데요. 현대에 와서 많이 잊혔지만 정월대보름은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 비중이 컸던 명절입니다. 요즘에는 아마도 ‘부럼 깨는 날이구나’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매년 정월대보름이 가까워 오면서 마트에 땅콩과 호두가 잘 팔리고 개인 블로그에는 오곡밥과 나물 레시피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 풍속은 잊혀도 우리의 음식만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기해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대보름에는 어떤 풍속들이 전해져 내려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맛있는 정월대보름 음식에 대한 유래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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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은 중국에서는 상원(上元), 일본에서는 소정월(小正月)이라고 부르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정월대보름이 중요한 명절이 된 이유는 음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름달이 갖는 의미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보름은 마을의 명절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행사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정월대보름 풍속은 한 번쯤 들어보신 일이 있을 텐데요. 지신밟기는 집터를 지켜주는 지신(地神)에게 고사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풍속이고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을 태우며 풍요로운 새해를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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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산불로 많이 번지곤 했던 쥐불놀이는 논이나 밭두렁의 잡초와 잔디를 태워 해충의 피해를 줄이고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정월대보름에는 장승을 세우며 마을 공동체의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했던 장승혼례식이나 정월대보름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 병을 앓지 않게 된다는 다리밟기,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멀리 날려보내며 액운을 날려 보낸다는 액막이 연 등 다양한 풍속이 있는데요. 정월대보름에는 줄다리기 등과 같이 설날보다 규모가 큰 행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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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가장 잘 알려진 풍속은 바로 부럼(부스럼) 깨기 입니다. 부럼 깨기는 대보름 이른 아침에 날밤, 땅콩, 호두, 잣, 은행과 같은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물어 까먹으면서 ‘올 한해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풍속인데요. 예전에는 아마도 부스럼이 아주 골치였던 모양입니다. 또한 정월대보름 아침 해뜨기 전에 만난 사람에게 ‘내 더위 사라’며 친구나 지인에게 더위를 파는 재미있는 풍속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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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부럼과 함께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오곡밥인데요. 오곡은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다섯 가지 곡식을 넣어 만든 밥으로 풍요로운 한해 농사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오곡밥은 보름날에 먹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보름 전날에 먹기도 합니다. 또한 약밥도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요. 대추, 밤, 팥, 꿀, 참기름, 간장 등을 섞어서 찹쌀과 함께 찌고 잣으로 장식합니다. 조상들은 오곡밥과 약밥을 나눠 먹으면서 풍요로운 한 해 농사와 행복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았다고 하는데 성씨가 다른 세 집 이상 이웃집 밥을 먹어야 운이 좋다고 전해져서 서로 바꿔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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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오곡밥과 함께 식탁에 맛깔스럽게 놓이는 정월대보름의 음식 중에 하나는 바로 나물인데요. 여름철에 말려 두었던 호박, 무,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등을 삶아서 무쳐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그 밖에 귀밝이술이라 해서 대보름날 아침식사 전 데우지 않은 청주를 마시는 풍습도 있습니다. 어른들은 귀밝이술을 마시며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하는데 이는 귀가 밝아진다는 뜻 이외에도 일 년 내내 기쁜 소식을 듣기를 염원하는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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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바뀌면서 마을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고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정월대보름 행사를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풍습은 점차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만은 남아 가족끼리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 것을 보면 전해 내려오는 민족의 음식문화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민속촌에서는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정월대보름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달집태우기, 장승혼례식, 오곡밥 나누기 등의 전통 풍습을 나누는 것인데요. 혹시 올해 정월대보름에 전통 풍습을 직접 체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